20181128

from 이야기들 2018. 11. 28. 01:43

# 쉬는 날이었다. 오랜만에 강서도서관에 갔다. 오래된 나무서가의 위치만 바뀌었을 뿐

문학실은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. 오늘 대출한 도서는 김현 선생님의 '두꺼운 삶과 얇은 삶'

이지누 선생님의 마음과 짝하지 마라, 자칫 그에게 속으리니', 로렌스 스턴의

'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생각 이야기' 총 3권이다. 

 

 김현 선생님의 '두꺼운 삶과 얇은 삶'이란 책은 그가 쓴 '행복한 책읽기'란 책의 전초전

이라고 보면 되는 건가. 나 같은 무지랭이들도 읽기 쉽게 잘 써내려 갔다. 김현 선생님의

평론 도서들은 내가 처음 책이란 걸 읽으면서 접했던 장영희 선생님의 수필들처럼

그 책들로 하여금 다른 좋은 책들로 나를 인도한다. 

 

 몇 년 전에 우연히 접했던 일본의 기록작가 하야시 에이다이의 다큐가 기억에 남았었는데

이지누의 발자취를 보면 두 사람이 내겐 중첩된다. 두 사람의 공통점은 대중들의 관심 밖의

영역을 자신의 삶을 할애하여 평생을 견지했다는 것이다. 사람다운 삶인 것 같다.

우리들은 대게 사람의 삶이 아니기에..각설.

 

# 영성이가 추천해준 비치보이스의 'Wouldn't It Be Nice'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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