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90829

from 이야기들 2019. 8. 29. 22:14

# 퇴근을 하고 동네에 왔다. 평소에 자주 가는 우거지국밥집에 언제나처럼 혼자 들어갔다.
국밥과 막걸리 한 병을 주문하고 냅다 목구멍에 밀어 넣고 흘려보낸다.
그리고 술이 되면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난다.
단돈 삼천 원의 막걸리 한 병으로 나는 허름한 국밥집 내 앞자리에 아버지를 앉힐 수 있으니 가성비는 끝판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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